여자 배구는 11년 만에 불발
[서울=뉴시스] 2025 배구 세계선수권 남자부에 출전하게 된 32개 국가 명단.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4.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남자 배구가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4일(한국시각) '2025 FIVB 배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남녀 32개 국가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2025년 대회 개최국과 함께 지난 대회 우승팀, 그리고 지난해 각 지역의 대륙별 선수권 1∼3위 팀까지 총 17개국에 먼저 배분됐다.
이어 지난달 30일 기준 FIVB 세계랭킹 순서에 따라 상위 15개국에 남은 출전권을 분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5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한국은 FIVB 랭킹 28위로, 출전 국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한국 남자 배구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무려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선수권에서 얻은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1978년 기록한 최종 4위다.
아울러 FIVB는 기존 4년에 한 번 개최하던 대회를 2년에 한 번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는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 5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완패를 당하며 최종 6위에 올랐던 한국 여자배구는 30위까지 주어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현재 한국 여자배구의 FIVB 세계랭킹은 37위이다.
지난 2018년과 2022년엔 모두 조별리그 1승 4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2014년엔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했다.
2025 배구 세계선수권은 내년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