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KIA는 3일부터 8일까지 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만 6연전을 벌인다.
3일 LG 트윈스와 한 경기를 치르고, 4일과 5일에는 한화 이글스, 6∼8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KIA는 올 시즌 LG에 12승 3패, 한화에 10승 3패, 키움에 7승 4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번 주에도 기세를 이어가면,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
KIA는 2일 현재 승률 0.605(75승 49패 2무)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삼성 라이온즈(승률 0.552·69승 56패 2무)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12로 줄였다.
KIA는 지난주 4승 1패,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거두는 등 고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 등 '신구조화'를 이룬 타선은 늘 상대를 위협하고, 전상현과 정해영이 버티는 불펜도 탄탄하다.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불펜 장현식도 이번 주에 복귀할 터라 KIA 전력은 더 강해진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여전히 중요한 시기라는 걸 알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줘 고맙다"며 "우리의 목표는 확고하기 때문에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말은 최대한 아끼고 있지만, 선수단 사이에서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조금 더 힘을 내자"는 말이 나온다.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4, 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고전한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04·64승 63패 2무 0.504)는 같은 기간 7승 3패로 힘을 낸 5위 kt wiz(승률 0.496·62승 63패 2무)에 한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과 kt는 7일 수원에서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10승 4패로 앞서지만, 최근 기세는 kt가 좋다.
이날 맞대결은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닐 가능성이 크다.
5위 도약을 노리는 6위 한화 이글스와 7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이번 주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한화는 대전(3일 두산전), 광주(4∼5일 KIA전), 서울 잠실(6∼8일 LG전)을 오가며 6경기를 치른다.
롯데도 대구(3일 삼성전)와 홈 부산(4∼5일 kt전, 6일 삼성전, 7∼8일 SSG 랜더스전)에서 6경기를 벌인다.
삼성의 거포 박병호는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이승엽(467홈런) 두산 감독, SSG 최정(491홈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는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3일∼8일)
구장 | 3일 | 4일 | 5일 | 6일 | 7일 | 8일 |
대구 | 롯데-삼성 | 두산-삼성 | NC-삼성 | |||
창원 | 키움-NC | kt-NC | ||||
광주 | LG-KIA | 한화-KIA | 키움-KIA | |||
대전 | 두산-한화 | |||||
잠실 | SSG-LG | 한화-LG | ||||
부산 | kt-롯데 | 삼성-롯데 | SSG-롯데 | |||
수원 | 두산-kt |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11: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