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가 긴 침묵을 끝내고 시즌 52호 홈런을 폭발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양키스가 1-4로 뒤지던 7회말 공격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볼카운트 2볼에서 보스턴 바뀐 투수 캠 부저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는 저지의 결승포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저지는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홈런은 저지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저지는 지난 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친 뒤 16경기 연속 침묵했다.
홈런 타자 저지가 16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었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저지가 2022년에 기록한 62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침묵이 길어지자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저지는 이날 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체증을 씻어냈다.
올 시즌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타율 2위(0.321), 홈런 1위, 타점 1위(130점), 출루율 1위(0.455), 장타율 1위(0.688)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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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11: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