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 신기록을 눈앞에 둔 최정(SSG 랜더스)이 갑작스러운 통증 때문에 타석에 한 번도 못 서고 경기에서 빠졌다.
최정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수비에서 맷 데이비슨의 3루 강습 땅볼을 잡아 깔끔하게 아웃으로 처리한 최정은 1회말 타석에서 대타 안상현으로 교체됐다.
SSG는 선두타자 박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2번 타자 김성현의 희생 번트를 통해 주자를 2루까지 옮겼다.
3번 타자 최정의 해결 능력을 기대한 작전이다.
그러나 최정 대신 갑작스럽게 타석에 들어간 안상현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고,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로 타점을 냈다.
SSG 구단은 "최정이 대기 타석에 들어가기 전 스윙 도중 왼쪽 등과 허리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상태를 점검한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 통산 1천380사사구(볼넷 1천32개, 몸에 맞는 공 348개)로 양준혁과 이 부문 KBO리그 공동 1위인 최정은 볼넷 혹은 몸에 맞는 공 1개만 더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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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1 14: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