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박현경·배소현·윤이나 등 우승 경쟁…최혜진도 출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슈퍼 루키' 유현조의 우승과 함께 2024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까지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이번 주에도 뜨거운 경쟁을 이어간다.
13일부터 사흘간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6천723야드)에서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이 열린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의 31개 대회 중 23번째 대회다.
이제 2024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지영이 1위(10억1천310만원·436점)를 달리고 있고, 박현경이 두 부문 모두 2위(9억7천797만원·410점), 윤이나가 3위(8억7천360만원·392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소현과 이예원이 박지영, 박현경과 더불어 올해 3승씩 올려 함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여기에 8일 끝난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선 신인 유현조가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KLPGA 투어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의 임희정 이후 5년 만이며,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해 단 한 차례만 컷 탈락하고 꾸준한 성적을 올려 오던 유현조가 우승 물꼬를 트고 기세를 올리며 막판 판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엔 이예원은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유현조를 필두로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배소현이 모두 출격한다.
유현조는 "우승 후 자신감이 붙었고,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아서 샷에 집중하면 또 한 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은 4승 선착 경쟁을 이어간다.
이들 중 박지영은 4월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박지영은 "발목과 허리 통증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매 샷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53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타이틀 방어로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 아직 실감 나지 않지만, 대회장에 도착하면 많이 긴장될 것 같다"는 마다솜은 "시즌 하반기에 샷 감각을 되찾고 있다.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퍼트가 아쉬웠기에 보완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유민, 방신실, 박민지,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수지 등도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한 선수들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혜진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올 시즌 3번째로 KLPGA 투어 대회에서 팬들과 만난다.
그는 앞서 7월 롯데 오픈에서는 공동 20위에 올랐고, 지난달 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컷 탈락한 바 있다.
이밖에 김민솔과 유현주가 추천선수로 출전하며, 올해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라 존재감을 각인한 오수민 등 아마추어 선수 3명도 프로 선수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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