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29년 만의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 트윈스는 '왕조 구축'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LG는 작년만큼 '신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규리그 12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어느덧 2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차이점으로 '접전 승률'을 꼽았다.
염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점 차 승부에서 작년에는 우리가 엄청나게 잘했다. 그러나 올해는 계속 못 지키고 뒤집힌다. 동점에서도 밀린다. 이게 작년과 올해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LG는 전날 잠실 키움전에서 5-9로 패했다.
최종 점수만 보면 접전이 아니지만, LG는 키움과 경기 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6회 대거 4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던 LG는 7회 동점을 허용하고, 8회 마무리 유영찬까지 조기 투입했으나 송성문에게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염 감독은 "야구가 잘 풀리면 선수가 기회 주면 딱딱 잡아야 한다. 작년 같은 경우는 선수를 쓰면 딱딱딱 계산대로, 쫙쫙쫙 버텨주니까 연승도 나오고 했다. 요즘은 1점 차 승부에서 거의 버티지 못하니까 굴곡이 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접전에서 고전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타격과 불펜의 동시 약화다.
염 감독은 "근본적으로 타격도 안 터지고, 지키는 것도 안 되고 두 개가 같이 안 된다. 그러니까 접전이 많아진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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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6: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