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희(18·익산시청)가 한국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 중 최초로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20세 이하) 결선에 진출해 10위에 올랐다.
김태희는 1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0m49를 던졌다.
12명이 출전한 결선에서는 1∼3차 시기에 상위 8명 안에 들어야 4∼6차 시기에 나설 기회를 주는데, 김태희는 1∼3차 시기에서 10위에 머물러 조금 일찍 경기를 마쳤다.
장자러(중국)가 68m95를 던져 우승했고, 사바 발렌티나(사이프러스)가 67m21로 2위를 차지했다.
빌뢰 비슈켈레티(헝가리)가 64m94로 3위에 올랐다.
김태희는 지난 달 30일 열린 예선에서 63m45를 던져 4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한국 선수가 결선에 진출한 건 이번 대회 김태희가 처음이다.
김태희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4m1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메달을 딴 것도, 김태희가 처음이었다.
김태희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최초 기록'을 썼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자신의 기록(64m14)에 보다 3m 이상 짧은 기록을 내 아쉬움을 남겼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1 09: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