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빙상팀 최민정, 복지시설에 치킨 100마리 쏜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인 최민정이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해달라며 치킨 100마리(300만원 상당)를 성남시에 기부했다.

최민정은 12일 성남시청 4층 시장 직무실에서 '치킨 기부' 약정식을 했다.

최민정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로부터 받은 치킨 연금(60세까지 매일 3만원씩 쌓이는 치킨 포인트)으로 이번 기부에 나서게 됐다.

기부한 치킨은 이날 자광원에 20마리가 처음 배달됐고 다음 달 소망재활원에 45마리, 11월 예가원에 35마리 등 월별 차례로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민정은 "치킨 연금 포인트로 쌓이는 치킨을 지역사회 필요한 곳에 나누고 싶었다"며 "좋은 일에 사용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올림픽 메달로 받게 된 치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많은 체육인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실력도 선행도 최고인 최민정 선수가 성남시 소속 선수여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3: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