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삼수배 개막전에서는 김종수, 왕밍완에게 불계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설현준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다잡은 대마를 놓쳤다.
설현준은 5일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국에서 중국의 강호 커제 9단과 304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백 반집패했다.
커제의 우세가 예상된 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설현준이 미세하게 앞서기도 했으나 막판 끝내기에서 아쉽게 반집 차이로 승부가 뒤집히고 말았다.
한국이 첫판을 패한 가운데 6일 열리는 2국에서는 커제와 일본의 히로세 유이치 7단이 대결한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오전에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제1국에서는 김종수 9단이 일본 왕밍완 9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종수는 6일 2국에서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9: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