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이 손목 통증 탓에 9월의 첫날, 1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어제 경기(KIA전)에서 손목을 다쳤다. 어제보다 오늘 통증이 크다고 해서 오늘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며 "검진 결과가 나와야 이재현의 출전 시점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8월 31일 KIA전 9회초에 수비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통증이 남아 1일 KIA전에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손목뼈 타박' 소견이 나왔다.
일단 이재현은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다스릴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달 28일 2루수 류지혁이 옆구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29일에는 3루수 김영웅이 어깨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 감독은 "주전 내야수 4명 중 3명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남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이재현의 공백은 신인 양도근이 메운다.
양도근은 2024년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정식선수로 전환되더니, 8월 29일에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고는 이날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양도근은 어깨가 좋고, 몸놀림도 빠르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1군 경기에서도 보여줬으면 한다"며 "부담감을 느끼겠지만, 그걸 극복해야 진정한 프로 선수가 된다"고 기대했다.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1군 엔트리를 28명에서 33명으로 확대하는데, 이날 박 감독은 내야수 공민규, 양우현을 등록했다.
박 감독은 "내야수 수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투수 이재익, 육선엽, 포수 김민수, 외야수 김태훈도 이날 1군으로 올라왔다.
최근 부진한 투수 최채흥은 2군으로 내려갔다.
6월부터 8월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저녁 시간'에 경기를 했던 KBO리그는 9월 시작과 함께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다행히 이날 정오 기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기온은 섭씨 30도로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박 감독은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다. 우리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경기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1 12: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