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98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낸 '철완' 고(故)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 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열린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롯데 자이언츠 구단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및 유소년 엘리트 야구 꿈나무 200명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추모식에 참석한 뒤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도 단체관람할 참이다.
1984년 최동원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염종석 동의과학대학교 감독은 꿈나무 선수에게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정신 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최동원 전 감독의 모친인 김정자(90) 여사를 비롯해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양정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3년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하고, 2014년부터 매년 한국의 사이영상인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제정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상을 주고 있다.
2018년부터는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고교 투수 한 명을 선정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시상한다.
최동원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불이익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섰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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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09: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