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마운드의 미래로 손꼽히는 왼손 투수 오원석(23)은 올해 힘겨운 시즌을 보낸다.
시즌 성적은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이며, 25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는 단 2번뿐이다.
그나마 5월에만 두 차례 QS 투구를 펼쳤고, 6월부터 이번 달까지 한 번도 QS가 없다.
오원석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는 5일을 쉬고 들어오면 거기에 맞게 이닝을 채워줘야 한다. 오원석 본인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원석은 지금 4년째 선발로 뛴다. 지금 퍼포먼스면 (보직 변경 등)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5위 kt wiz와는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고, 9위 NC 다이노스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간신히 앞서 있다.
올 시즌 고전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선발진 부진을 짚은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올해 선발에서 구멍이 많이 났다"면서 "작년에 제가 (감독으로) 늦게 결정됐고, 마무리 캠프나 이런 것들을 보지 못해서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의 틀대로 움직인 면이 있다"고 했다.
또한 "이제는 제가 어느 정도 확인했다. 시즌이 끝나면 다양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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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