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뻔했던 공격수 빅터 오시멘(25)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1년 임대로 뛰게 될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는 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적 협상을 시작한 오시멘이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다"라며 "나폴리와 오시멘의 임대를 놓고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라고 발표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에 대해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받아들였다"라며 "대신 오시멘은 나폴리에 바이아웃(최저 이적료) 조항을 1천300만 유로에서 750만 유로로 낮추는 조건을 제시했다. 더불어 내년 1월 '톱 클럽'의 이적 제의가 오면 임대를 중단하는 조건도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활약하는 김민재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함께 뛰며 득점왕(26골)까지 오른 오시멘에게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부자구단 알아흘리까지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몸값이 높아지는 듯했다.
이 와중에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며 오시멘의 이적 공백을 준비했다.
하지만 오시멘의 이적 협상은 난관에 부딪혔다. 나폴리가 알아흘리에 추가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오시멘의 높은 주급에 첼시와 PSG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에서도 자리가 없어진 오시멘은 한 시즌을 통째로 쉴 뻔하다 갈라타사라이 임대가 추진되면서 겨우 뛸 곳을 찾게 될 전망이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12: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