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340위)가 "저의 1쿼터 투어 생활이 9년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의 글을 올렸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340위 권순우는 "이번 US오픈을 마지막으로 투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9월 데이비스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단·복식 모두 1회전에서 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에 진출했던 권순우는 "저의 1쿼터 투어 생활이 9년으로 끝났지만 2쿼터 투어 생활에서는 1쿼터 때 못 이룬 것들을 다 이룰 때까지 하겠다"며 "2쿼터 때는 완벽한 권순우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권순우가 이번 시즌을 자신의 투어 생활 1쿼터 마지막으로 설정하고, 2쿼터까지 잠시 쉼표를 찍는 것 같은 분위기의 글을 올린 것은 역시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순우가 올해 하반기에 입대하면 2026년 하반기부터 다시 투어 생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는 2021년 아스타나오픈,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등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ATP 투어 단식에서 두 번 우승한 한국 선수는 권순우가 유일하다.
개인 최고 랭킹은 2021년 52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32강이다.
권순우는 9월 폴란드와 데이비스컵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전역 후 보호 랭킹(PR)을 사용해 투어 생활을 재개할 계획이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0 14: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