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프리킥 골' 크로아티아, 폴란드 제압…10명 싸운 스페인은 스위스 완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개인 통산 901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로 장식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1조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6일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눌렀던 포르투갈은 다시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1조 1위(승점 6)를 달렸다.
스코틀랜드는 1차전 폴란드에 2-3으로 진 데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0)에 그쳤다.
출발은 스코틀랜드가 좋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케니 맥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끌려다닌 채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벤치에 뒀던 호날두와 후벵 네베스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고,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생일 자축'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3분엔 호날두가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누누 멘드스의 크로스가 골대 앞 디오구 조타의 발에 닿지 않은 채 흘렀고, 호날두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 때 결승 득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900골을 돌파했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901골 중 A매치에선 132골을 폭발했다.
이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열린 다른 1조 경기에서는 홈 팀 크로아티아가 폴란드를 1-0으로 따돌리고 포르투갈전 패배 뒤 첫 승을 올려 조 2위(승점 3)가 됐다.
호날두와 같은 1985년생인 크로아티아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7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아티아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180경기로 늘린 모드리치는 A매치 27번째 골을 넣었다.
폴란드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 침묵을 지키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그A 4조에선 스페인이 스위스를 4-1로 완파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수비수 로뱅 르 노르망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열세를 떠안았으나 전반 13분과 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한 파비안 루이스 등의 활약에 힘입어 무난히 승점 3을 따냈다.
1차전 세르비아와 0-0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승점 4를 쌓아 4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한 덴마크가 2연승으로 조 선두(승점 6)에 올랐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08: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