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이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천135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5위인 김민규, 장유빈, 김홍택, 이승택, 전가람이 나란히 출격해 우열을 가린다.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6월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김민규는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서 상금 랭킹 1위(8억7천666만원)를 달리고 있다.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 김민규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넣는다면 단번에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
단독 9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도 최초로 시즌 상금 9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5천378점) 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장유빈은 올 시즌 우승은 군산CC 오픈 한 번이지만 톱5에 7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2위 김민규(4천826점)와 550여점 차인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김민규의 성적과 관계없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은 올 시즌 부진을 딛고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정찬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강경남을 꺾고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에만 2승을 거뒀던 정찬민은 올해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상금 순위 79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찬민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공이 잘 맞지 않으니 여러 가지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단순했던 루틴이 길어지면서 샷 템포가 빨라지고 퍼트도 잘 안됐다"고 털어놨다.
정찬민은 "(지난 1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상필, 김찬우, 한승수, 허인회 등이 시즌 2승째 사냥에 나선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이 3억원 증액됐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4: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