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고 태평양을 건넜던 고우석(26·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이 힘겨운 시즌을 마감했다.
고우석의 소속팀 펜서콜라(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는 16일(한국시간) 몽고메리 비스키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펜서콜라는 33승 35패로 서던리그 남부지구 4개 팀 가운데 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고우석의 2024시즌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던 고우석은 MLB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5월 5일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고, 마이애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하는 대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보냈다.
마이애미는 5월 31일 고우석을 방출 대기 조처했고, 고우석이 팀 잔류를 결정하자 6월에는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로 보냈다.
고우석은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남겼고, 더블A 28경기에서는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로 고전했다.
특히 마이애미 이적 후 내려간 더블A 펜서콜라 소속으로는 2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합계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더블A에서 고전했던 고우석은 승격 없이 이대로 올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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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6 12: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