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도전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
리그 9위 NC(58승 69패 2무)는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 두산 베어스(65승 66패 2무)에 5게임 차로 뒤처져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그런데 악재가 겹쳤다.
선발 에이스 카일 하트가 어지럼증과 함께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불편함을 겪고 있고, 부상 복귀에 박차를 가하던 좌완 불펜 김영규는 정규시즌 내 복귀가 사실상 불발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앞두고 "하트는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검진은 안 받아도 될 것 같다"면서도 "어지럼증도 있고 햄스트링도 조금 안 좋아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트는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3이닝 만에 조기 강판했다. 하트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하트는 현재 평균자책점(2.44), 탈삼진(172개), 승률(0.867)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불펜에도 비보가 전해졌다. 핵심 불펜 김영규의 부상 복귀가 무산됐다.
지난달 3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영규는 지난주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강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다가 또 불편함이 나타나서 올 시즌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한 번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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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7: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