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홈런 몰아치기에 나섰다.
저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쳤다.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퍼드의 한복판 포심패스트볼을 사정없이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6m, 타구 속도 시속 180.4㎞짜리로 말 그대로 미사일처럼 날아갔다.
저지의 활약을 앞세운 양키스는 보스턴에 5-2로 승리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는 3경기 차다.
16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고전하다가 지난 14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52호 홈런을 때렸던 저지는 이틀 만에 또 담장을 넘겼다.
몰아치기에 시동을 건 저지는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022년(62홈런)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60홈런에 도전할 동력을 얻었다.
또한 저지는 시즌 132타점째를 기록해 2022년 세웠던 개인 통산 최다 131타점을 넘어섰다.
3번 타자 중견수 자리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수확하고 볼넷 2개를 고른 저지의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21(리그 2위), 출루율 0.455, 장타율 0.692, OPS(출루율+장타율) 1.147(이상 1위)이다.
또한 홈런과 타점 모두 사실상 1위를 예약한 상황이라 개인 통산 2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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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6 11: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