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에 항소…결론 날 때까지 대회 출전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LIV골프로 이적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로부터 제재를 받은 욘 람(스페인)이 유럽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13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람은 출전 정지 제재에 대해 항소했으며, DP월드투어는 항소가 계류 중인 사안이 결론을 내릴 때까지 람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DP월드투어는 독립적인 패널을 구성해 람의 항소를 처리할 예정이다.
DP월드투어는 람이 유럽투어의 회원으로서 소속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람은 그가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거나 출전할 의도가 없었던 대회와 동시에 열리는 LIV골프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는 것을 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
DP월드투어의 출전 허용 방침에 따라 람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스페인 아시오나 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람은 또 DP월드투어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3억~4억 달러로 추정되는 계약금을 받고 LIV골프로 간 람이 DP월드투어 대회에 참가하려는 이유는 2025 라이더컵 유럽대표팀 선발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라이더컵 유럽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올림픽을 포함해 DP월드투어가 인정하는 최소 4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람은 DP월드투어 3개 대회에 더 출전하면 라이더컵 선발 조건을 충족시킨다.
람 이외에 LIV골프에서 뛰는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도 DP월드투어에 항소했다.
ct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16: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