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4위 수성을 위해 '곰 사냥'을 준비한다.
kt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 승리로 두산 베어스를 반 경기 차로 추월하고 4위를 탈환했다.
이제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4위 수성에 가장 중요한 경기는 오는 14일 두산과의 맞대결일 수밖에 없다.
kt는 12일까지 이어지는 NC와의 홈 시리즈에서 승수를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한 뒤 서울 잠실구장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그도 그럴 것이 kt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4승 11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14일 kt가 마주할 두산 선발투수는 우완 곽빈으로 전망된다.
곽빈은 올 시즌 kt전에 5차례 등판해 패전 없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76을 거두는 등 유독 kt에 강했다.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두산에 워낙 약했으니까 오늘과 내일 좋은 결과가 나와야 두산전에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kt 타선의 화력이 강해진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kt의 득점권 타율은 8월 한 달 0.279로 리그 8위에 그쳤으나 이달 5경기에서는 0.439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 부진했던 문상철이 지난달 하순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이달 4경기에서 17타수 8안타(0.471)로 활약했고, 허리 디스크 문제로 약 일주일 만에 출전한 황재균도 전날 5타수 3안타를 쳤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곽빈을 상대로) 잘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7: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