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빠르면 17일 우승 확정 가능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회 솔로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진격하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우승 확정을 눈앞에 뒀다.
KIA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5 승리를 거뒀다.
8회 대타로 나선 KIA 이우성은 결승 투런포로 승리에 앞장섰다.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KIA 김도영은 3회 솔로포, 9회 3점포를 터뜨리는 등 시즌 36, 37호 아치를 그렸다. 3홈런, 1도루를 추가하면 40-40 고지를 밟게 된다.
이날 승리로 1위 KIA(83승 2무 51패)는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빠르면 17일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4위 경쟁 중인 KT(67승 2무 67패)는 2연패에 빠졌다.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KIA다.
KIA는 2회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내야 안타에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선제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변우혁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후속 김태군이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스퀴즈 번트로 또 한 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김도영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번번이 찬스를 날리며 0-4로 끌려가던 KT는 6회 침묵을 깼다. 선두 오윤석의 좌선상 2루타와 오재일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몰아 7회에는 4점을 몰아내 역전까지 성공했다.
2사 후 정준영의 안타, 대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연결한 2사 1, 2루에서 문상철이 KIA 구원 전상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문상철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오윤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 오재일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5-4 역전을 일궈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16일 수원 KT전에서 8회 역전 투런포를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긴 KIA는 8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무사 1루에 대타로 등장한 이우성이 KT 구원 김민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투런포를 날려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우성의 대타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다.
6-5로 앞서던 KIA는 9회 대거 6점을 챙겨 승기를 잡았다.
한승택, 박찬호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얻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도영이 상대 구원 김민수에게 중월 3점포를 빼앗아 KT를 침묵시켰다.
KIA는 2사 2루에서 나온 KT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따냈다.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선발승을 따내진 못했다. 전상현이 1이닝 2실점하고 승리를 올렸다.
KT는 흔들리던 벤자민을 2⅔이닝 4실점(3자책점) 만에 교체하는 등 바른 투수 교체를 가져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민이 1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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