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KBS가 경영난으로 실시한 특별명예퇴직으로 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입사 31년 만에 KBS를 떠난다.
27일 방송가에 따르면 황 아나운서는 오는 31일자로 특별 명예퇴직을 한다. 스포츠 중계를 맡아온 이광용 아나운서도 특별명예퇴직자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지난달부터 2차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황 아나운서와 이 아나운서를 비롯한 총 2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로 입사해 '도전 지구탐험대', 'FM대행진', 'VJ 특공대' 등의 진행을 맡았다.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DJ로도 활약했다.
이 아나운서는 KBS 29기 공채로 입사해 '역사저널 그날', '더 라이브'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올해 파리올림픽 중계방송에도 참여했다.
KBS는 지난 2월에도 20년 이상 근속자 대상 특별명예퇴직과 1년 이상 근속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정세진 아나운서 등 총 87명이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신청해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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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27 18: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