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시가 힘을 모아 화재 피해자에게 수리된 집을 선물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9일 오후 익산시 용안면에서 제7호 119안심하우스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19안심하우스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이나 기업·단체 후원 등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화재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집을 수리해주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A(78)씨는 지난 4월 19일 주택에 불이 나 지붕 등이 무너지는 피해를 봤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가 5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돌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 소방본부는 심사를 거쳐 그를 제7호 안심하우스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A씨와 함께 협력해 지붕을 교체했고 익산시는 내부 및 창호공사를, 익산시 북부노인복지종합회관은 도배 및 장판 공사를 맡았다.
A씨는 "화재로 집이 불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수리를 해줘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 소방본부는 오는 11일에도 군산시 미성동에서 제8호 119안심하우스 입주식을 열 예정이다.
이 집은 70대 B씨가 거주하던 곳으로, 지난달 10일 화재로 집 일부가 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수리에 함께해준 지자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화재를 입은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6: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