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5일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감귤의 대표적인 병해인 감귤궤양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신종 박테리오파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지난해 4월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하고 감귤궤양병원균인 잔토모나스 균(Xanthomonas citri subsp. citri)2)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 기법인 파지테라피 기술을 개발해 왔다.
감귤궤양병은 병원성 세균에 의해 발병하며 감귤류 과일에 발생하는 전염성이 큰 식물 병이다.
잎, 가지, 과일 표면에 작은 반점이나 궤양을 형성하는 병변을 일으켜 심각한 농가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파지테라피 기법은 자연에 존재하는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 기술로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감귤궤양병 원인균에 감염돼 세균을 파괴하며 증식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파지테라피 기술은 병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감귤궤양병 파지테라피 기술은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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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4: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