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48만원서 증액…총공사비 48% 늘어 3.9조원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000720]이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 1·2·4주구 조합과 현대건설은 최근 공사비를 3.3㎡당 548만원에서 792만5천원으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총공사비로 따지면 2조6천363억원에서 3조8천958억원으로 48% 늘어나게 된다.
이는 당초 현대건설에서 제시한 3.3㎡당 829만원보다 37만원 낮은 수준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올해 초 조합에 총공사비를 기존 2조6천363억원에서 4조776억원으로 올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이후 조합과 공사비 협상을 이어왔다.
조합은 오는 10일 대의원회의, 28일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 공사비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총회 의결 후에는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해 추가적으로 공사비가 절감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지상 5층, 2천120가구에서 최고 35층 50개동, 5천2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7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hisun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15: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