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오는 9일부터 전국 여권사무 대행기관 중 처음으로 관용여권 발급 전용 창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여권법은 공무 목적으로 국외여행에 나서는 공무원 등에게 관용여권을 발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진해구는 우리나라 해군 주요 부대가 밀집해 있는 해군도시 특성상 해외파병, 순항훈련을 가거나 군함 수리 등으로 입항하는 군인이 많아 관용여권 발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정을 고려했다.
구는 전용 창구 운영을 통해 군인의 대규모 방문으로 인한 여권 민원실 대기시간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일반여권 발급 민원과 뒤섞여 혼잡했던 창구를 분리함으로써 불필요한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관용여권 발급 신청이 없는 경우에는 일반여권 발급 창구로 대체해 효율적·탄력적으로 창구를 운영한다.
구는 또 여권 발급 민원이 한꺼번이 몰리지 않게 군부대와 방문 일정을 사전 조율하고, 여권 발급에 차질이 없도록 구비서류를 정확히 안내하기 위한 공문도 군부대에 발송하기로 했다.
정현섭 진해구청장은 "이번 관용여권 발급 전용 창구 운영으로 해군은 물론 구민 모두 편하게 여권 발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1: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