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 쉬라'호 거제사업장 입항…국내 조선사 최초 美 MRO 사업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미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정비 사업을 본격 수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의 '월리 쉬라'호가 전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입항 행사에는 극동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거제시 등의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월리 쉬라호는 해상에서 탄약, 식량, 수리 부품, 연료 등을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군수지원함이다. 배수량 약 4만t급이며 전장과 전폭은 각각 210m, 32.2m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를 약 3개월간 정비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9일 미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사 중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한 것은 한화오션이 처음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