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포럼서 청년 역할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일 청년들이 고용문제, 경제적 불안정 등 현실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래를 의논하는 과정에서 역사문제,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논의할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장현빈)
"외교 방향성이 바뀌어도 청년층 교류가 단절되지 않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기성세대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시미즈 마호)
11일 오후 한일친선협회중앙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한일 미래세대 포럼'에서는 양국 대학생·대학원생 20여 명이 참석해 양국관계 미래상과 청년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일친선협회중앙회는 매년 한일관계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양국 젊은이들이 직접 토론자로 참석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청년 세대 교류가 확대돼야 하며, 이에 대한 기성세대 지원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양국관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청년고용이나 기후변화, 우주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축사에서 "내년은 양국이 아픈 역사를 딛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면서 양국관계의 새 출발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바에 다이스케 부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내년에) 양국 국민이 관계 개선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확고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apyr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6: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