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과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5~6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에 한미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효과적인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5~6일 서울에서 '제7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효과적인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과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수석대표로, 양국 외교·정보·법집행·국방·금융 당국 15개 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감시와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자금세탁 수법을 계속 고도화하고 탈중앙화(Defi) 및 소규모·신규 가상자산 서비스를 악용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하고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정보 탈취와 제3국 조력자를 통한 자금세탁 동향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이들에 대한 추적·제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신 기술을 악용한 정보통신기술(IT) 인력의 위장 취업과 가상자산 탈취 관여 등의 불법 활동 저지를 위해 외교적 관여와 민관 협력, 사법조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대응 활동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8월 양국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 가상자산 자금세탁 대응 민관 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상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포함한 민간 IT업계와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서비스와 IT기업 및 결제·구직 플랫폼 등이 북한의 활동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 활동을 자발적으로 감시·차단해 나갈 수 있도록 계도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