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1일 약 103분간 '3 대 3 회담'
이후 공동 입장문 발표 전까지 약 40분간 '양당 대표 독대'
"대표 회담 정례화 말고 수시로 만나자고 얘기…담소 나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을 마치고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 대표와 이 대표의 독대는 양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참여한 3대3 회담이 종료된 오후 4시 15분께 부터 이뤄졌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입장문'을 작성하기 위해 자리를 뜬 상황에서 양당 대표가 국회 접견실에 남아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당초 한 대표와 이 대표 두 사람 간 독대는 예정되어 있지 않았지만 즉석에서 약 40분간 이뤄진 셈이다.
양당 대표 간 독대는 배석자 없이 이뤄진 회동이어서 정확한 대화 내용을 파악하긴 어렵다. 다만 한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 정례화'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거나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대표의 독대에 대해 "(양당 대표는)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양당 대표가 (비공개 독대 중) 무슨 의제를 갖고 토론한 게 아니라 담소를 나눴다"며 "다만 이 대표는 (한 대표와 독대 자리에서) '양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지 말고 수시로 보는 것으로 정리하자'고 (서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대표와의 다음 만남은 언제인가'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필요할 때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