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환 대구시의원, 대구시 상대로 서면 질의
"문체부, 문화예술허브 조성지 변경안 '수용불가' 통보"
"대구시, 기재부·LH 등 '4자 TF' 적극적으로 재개해야"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무산되자 하중환 대구시의원이 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책임감 있는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지역 문화 분야 국정과제로 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를 지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인프라를 분산시키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 문화예술허브 조상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근 문체부가 원안 추진을 결정해 사업부지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로 확정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이날 서면질의를 통해 “지난 8월 중순 문체부가 대구시의 문화예술허브 조성지 변경안에 대해 ‘수용 불가’ 통보를 했으나, 대구시는 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바닥 뒤집기식의 정책 추진 결과, 대구시는 달성군민과 북구민의 지역분쟁만 조장하였고 달성군민들은 대구시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구시에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 하며, 작년 11월 대구교도소 하빈면 이전으로 후적지는 방치되고 있어 도시 슬럼화는 물론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중단된 기획재정부-한국토지주택공사(LH)-대구시-달성군이 참여하는 ‘4자 태스크포스(TF)’를 대구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재개하여야 한다”며 “주민들을 위해서는 문화시설과 같은 공공시설 위주의 개발이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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