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6일 오는 2027년부터 의무화되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조치가 국내 항공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SAF는 바이오매스,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된 친환경 연료다.
최근 정부는 오는 2027년부터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SAF 1%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SAF 가격을 항공유 가격의 2.5배로 가정할 경우 SAF 1% 혼합 급유로 항공사 비용이 0.5%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향후 SAF 혼합 비율이 5%로 늘어난다면 전체 비용 증가율은 3%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도현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시기상조"라며 "올해 기준 글로벌 SAF 생산량은 150만톤인데, 이는 전체 항공유 수요의 0.5%에 불과해 단기간에 SAF 의무 혼합 비율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은 SAF 제조와 사용에 세액공제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SAF 단가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국내 항공사는 일부 노선에 SAF를 혼합해 사용 중이나 비용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8: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