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연합뉴스) 낮엔 늦더위가 남았지만, 초가을이 시작된 9월을 맞아 경남 산청군 황매산에서 햇사과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5일 산청군 차황면 상법마을 참사과네농장 김종후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한 햇사과를 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김 대표 농장이 있는 차황면 황매산 일대는 해발 700m가 넘는 고지대로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맑다.
이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사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산청에서는 114개 농가가 78.5㏊ 규모 농장에서 매년 830t에 달하는 사과를 생산한다.
경남에서는 거창, 함양, 밀양에 이어 4번째 생산량이다.
가을바람과 함께 익어가는 황매산 사과는 이맘때부터 수확이 시작돼 공판장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른다.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몸에 좋기로 유명하다.
사과에는 100g당 칼륨이 100㎎ 이상 포함돼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예방해준다.
매일 사과 2개를 먹으면 혈액 중 중성지방이 줄어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군 관계자는 "황매산 일대는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맑은 청정 자연이라 사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며 "맛과 식감 모두 뛰어난 황매산 사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 = 박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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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4: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