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닭·돼지·소 등 142만마리 폐사…보험금 210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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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천 기자

이만희 "이상기후에 맞서 예방대책 적극 마련해야"

오리의 힘겨운 여름나기

오리의 힘겨운 여름나기

(나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일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의 한 농장에서 오리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달래고 있다. 2024.8.1 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와 닭 등의 가축이 142만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6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가축 142만4천65마리가 폐사했다.

닭과 오리 115만7천11마리, 메추리와 소 등 기타 가축 16만5천72마리, 돼지 10만1천982마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만3천478마리에서 올해 57.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32만1천92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폐사 피해를 봤고 이어 전남(29만8천129마리), 전북(25만3천963마리) 순으로 피해가 컸다.

가축 폐사가 증가하면서 올해 농림부 가축재해보험금 지급액도 지난해 132억7천만원에서 58.5% 증가한 210억3천만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점차 일상화되고 있는 이상기후에 맞서 정부가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과 예방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08: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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