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의 도시숲 5곳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을 받았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에서 포항 북구청 및 꿈트리센터 도시숲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승인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사업장에 연간 배출량을 할당하고 부족분과 초과분에 대해 사업장 간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포항에서는 2021년 해도도시숲, 2022년 포항철길숲, 2023년 평생학습원 문화숲, 연일근린공원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북구청·꿈트리센터 도시숲을 포함하면 포항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은 도시숲을 5곳 보유한다.
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도시숲 분야에서 가장 많다고 시는 밝혔다.
북구청·꿈트리센터 도시숲은 원도심에 있는 대형 도시숲으로 1만㎡ 공간에 나무 24종 1천283그루가 심겨 있어 연간 5t의 탄소 흡수량을 인정받았다.
5개 도시숲은 연간 88t, 30년간 2천64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시는 온실가스 흡수를 위해 철길숲 시민광장, 철강산업단지 등에 약 4만㎡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고 생활권 녹지공간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녹색생태도시로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7: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