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산 기술 국산화 추진…"RE100 달성 위한 필수 영역"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관내에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한 경기 평택시가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이하 코티티)과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시는 오는 24일 코티티와 청정수소 시험평가 센터 조성 및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961년 설립한 코티티는 소비재 분야 시험분석부터 각종 연구개발, 품질검사, 인증 등을 담당하는 국가 공인 시험인증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정수소 생산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행·재정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코티티는 시험평가센터 전문 인력 채용 과정을 지원하고, 청정수소 분야 시험, 검사, 인증을 위한 표준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티티는 평택시가 추진 중인 미래자동차 기반 조성 사업도 지원하는 한편 교육, 인력교류, 자문 등 앞으로 평택시 시정과 관련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약과 별개로 코티티는 평택 드림테크산업단지 내에 전기차 성능을 테스트하고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e모빌리티 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청정수소는 천연가스 등을 거치지 않고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천연 에너지원"이라며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므로, 이는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에도 필수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돼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를 관내에 유치했다.
이에 따라 시험평가센터는 2026년까지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1만5천㎡(연면적 7천㎡)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은 청정수소 기술 개발과 실증, 국제 인증 체계 구축, 관내 기업의 수소 관련 부품·장비 시험, 국내 수소 산업 자립 기반 마련, 청정수소 상용화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 건립에는 국비 300억원과 도비 54억원 등 총 480억원이 투입된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7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