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쉬어가세요" 거제시, 이동 노동자 위한 쉼터 조성

2 months ago 3
이준영 기자

지역 내 편의점 10곳에 마련…11월에는 건물 임차해 추가 조성

이동 노동자 편의점 쉼터 조성 업무협약식

이동 노동자 편의점 쉼터 조성 업무협약식

[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거제시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이동 노동자를 위한 편의점 쉼터를 마련해 운영에 나선다.

거제시는 12일 거제시장실에서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및 지역 내 편의점 10개소와 이동노동자를 위한 편의점 쉼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CU거제신정점, GS25 거제고현원룸점, 이마트24 거제스타점, CU 거제계룡점, 세븐일레븐 거제장승포항점, GS25 옥포비치점, CU 옥포대박점, GS25 아주드림점, GS25 아주운동장점, CU 반딧불점 등 10곳이 참여했다.

이번에 마련된 편의점 쉼터는 배달·택배·대리운전 기사 등 고정된 업무 공간 없이 일하는 이동 노동자 휴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이동 노동자들은 편의점 안팎에 마련된 테이블 등에서 쉬어갈 수 있다.

지난해 5곳으로 시작한 거제시는 올해 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공모해 2천7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10개소로 확대했다.

편의점에 비가림막 설치 등 휴게 시설을 보완하고 종량제봉투를 지원하는 한편,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얼음물 및 핫팩 나눔 캠페인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총사업비 6천만원(도비 3천만원, 시비 3천만원)을 들여 고현동 한 상가를 임차해 이동 노동자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상생 협약에 참여해준 편의점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j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3:36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