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판사와 죄수로 만난 중학교 동창‘으로 화제가 됐던 영상의 주인공이 몇 년 후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사진=SNS)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판사가 중학교 시절 동창임을 알아보고 선처를 베풀어 화제가 된 범인이 비슷한 범죄로 다시 감옥으로 갔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경찰은 "58세의 남성 아서 나다니엘 부스는 이번 달 초 마이애미에서 여성의 목에서 명품 목걸이를 낚아챈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부스는 또한 배관공으로 가장해 다른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보석 상자를 훔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그를 추적하고 체포했다. 부스는 폭행 및 폭행에 의한 강도, 연쇄 절도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은 그가 유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중학교 동창을 판사로 마주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해당 재판 영상은 전 세계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화제가 된 영상에는 판사가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닌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동창임을 알아차린 부스가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계속해서 판사는 “그는 중학교에서 가장 착하고 최고의 아이였다”며 “그와 함께 축구를 하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며 부스와의 학교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판사는 그러면서 "부스 씨 당신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길 바란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그는 범죄를 저질러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