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세상' 주제로 세계 민요 합창…1971년 이후 매년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100여년의 전통을 지닌 프랑스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오는 12월 내한해 전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공연기획사 SPA엔터테인먼트는 12월 6∼22일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세종 등 전국 12개 도시 13개 공연장에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내한 공연을 한다고 4일 밝혔다.
6일 고양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8일 청주 예술의전당, 10일 충주 충북중원교육문화원, 13일 당진 문예의전당, 14일 구미 문화예술회관, 15일 부산 문화회관, 17일 성남 아트센터 콘서트홀, 18일 천안 충남학생교육문화원, 19일 대전 예술의전당, 20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21일 세종 문화예술회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에서 공연을 연다.
1907년 창단해 1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71년 첫 내한한 이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53년간 해마다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나왔다.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서는 아랍 전통 민요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과 세네갈 전통 민요 '툼바'(Tumba), 칠레 전통 민요 '이제 떠나가' 등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 음악을 합창한다. 프랑스의 대표 샹송인 '사랑밖에 없을 때'와 북아일랜드 민요를 기반으로 한 팝송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헨델의 '노래의 기쁨' 등 클래식 명곡과 함께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도 공연 목록에 포함했다. 합창단의 시그니처곡이라 할 수 있는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과 한국 관객을 위한 우리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h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17: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