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산업부 주관 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티앤알바이오팹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종기술 융합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광기반 능동형 약물방출 창상피복재 소재 및 응용기기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4년 6개월간 최대 약 2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개발 사업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기술고도화 및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광기반 능동형 약물방출 창상피복재 소재 및 응용기기 개발 부문에 지원한 티앤알바이오팹은 만성창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항균·항염 펩타이드 및 재생촉진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광조사에 의해 선택적으로 방출조절이 가능한 혁신형 창상피복재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창상은 크게 급성(Acute)과 만성(Chronic)으로 분류된다. 만성창상은 염증기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창상을 말하는데, 항균·항염, 성장인자 및 배양 피부 등 기능성 또는 생물학적 창상피복재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효과가 낮고 취급의 어려움, 높은 가격 등이 걸림돌이다.
김현정 티앤알바이오팹 재생의료연구소장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 개발 및 습윤환경 창상피복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복합지혈제, 국소약물전달 하이드로겔, 혁신형 창상피복재 등의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며 “회사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창상피복재 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은 2030년 189억달러(한화 약 2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