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 보호 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 관련 16일 폭스뉴스에 "바이든과 해리스의 수사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2024.09.17.
트럼프 후보는 1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바이든과 해리스의 수사(rhetoric)를 믿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들의 수사로 인해 총에 맞았다"며 "난 나라를 구할 사람이지만, 그들은 안팎에서 나라를 파괴하는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가 자신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비판한 점을 거론하며 "그들이야말로 진짜 위협"이라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매우 선동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면서 "난 그들보다 (선동적 언어를) 훨씬 더 잘 사용할 수 있지만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친(親)트럼프 공화당 인사들도 민주당이 트럼프 후보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 비난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치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후보와 약 270~460m 거리에 떨어져 있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되자 도주했지만 곧 검거됐다.
트럼프 후보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예정된 유세 일정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에 맞아 오른쪽 귀를 다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