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프트가 싫다"…해리스 지지에 뒤끝

[투손=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애리조나주 투손의 린다 론스태드 뮤직홀에서 유세하고 있는 모습. 2024.09.16.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I HATE TAYLOR SWIFT!)"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각) 스위프트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대선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해리스가 부통령이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이를 위해 싸울 전사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이 나라가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끌어진다면 우린 더 많은 걸 성취할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11일 열린 MTV 2024 비디오뮤직어워즈(VMA)에 참석해서는 대선 투표를 촉구했다. 그는 올해의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지지 선언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나 보다. 그 때문에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