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작년 품질평가 미흡 지역 대상 점검…5G 4곳 미개선
LGU+ 1곳 5G 전송 속도 느려…SKT 1곳·KT 2곳 5G 접속 잘 안돼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난해 정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80개 지역 중 LTE 지역은 모두 개선된 반면 5G에서는 4곳이 개선되지 못했다. 주로 KTX 일부 구간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지난해 실시한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미흡 지적을 받은 총 80개소의 품질 개선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한 80개소에서 46개소는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곳(품질 미흡 지역)이고, 34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인 5G 이용이 어려웠던 곳(5G 접속 미흡 시설)이다. 과기정통부는 품질 미흡 지역을 재점검하면서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한 5G 접속 가능 비율의 개선 여부도 함께 재점검했다.
품질 미흡지역은 주로 지하철과 고속철도에 집중됐는데, LTE 품질 미흡지역은 모두 개선(15개소)된 반면 5G 미흡지역은 LG유플러스의 1개소(KTX 경부선 광명↔오송 구간)만 개선되지 않았다. 정부가 미흡지역으로 꼽았던 곳은 SK텔레콤 10개소, KT 9개소, LG유플러스 12개소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실시한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미흡 지적을 받은 총 80개소의 품질 개선 여부를 점검한 결과5G 4곳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신규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은 총 31개소다. 이 중 실내시설 23개소, 지하철 1개 노선, 고속도로 2개 노선으로 모두 개선됐다. 다만 유동인구밀집지역은 3개소 중 2개소 개선되고 고속철도는 5개 노선 중 3개 노선만 개선됐다.
개선되지 않은 3개소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90% 이하로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별로 보면 LG유플러스는 5G 접속 미흡시설이 15개소였는데 모두 개선됐다.
SK텔레콤은 17개소 중 16개소가 개선됐으나 KTX 중앙선 1곳이 미흡했고, KT는 28개소 중 26개소가 개선됐으나 부산카톨릭대학교와 KTX 중부내륙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현재 KTX 중부내륙선에 대한 품질 미흡을 개선했으며 다음달에는 부산카톨릭대학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됐으나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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