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전자 부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2004년 5월 설립된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을 개발·제조해 온 첨단 부품 ODM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설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스마트폰, TV 등 생활 속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IT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회사의 외형을 성장시켜왔다.
회사는 오랜 기간 이어온 LG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해왔다. 장기간 핵심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거래할 수 있었던 주 요인은 '품질 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사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수주부터 공급까지 ODM 전공정의 내재화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기존 고객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이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다각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매출로도 이어져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139억 원으로 2022년(4825억 원) 대비 6.5%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97억원으로 78.3% 성장했다.
회사는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반 마련, 우수한 인재 채용에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과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개발 조직을 확대 구축하고 소재, 장비 개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회사는 IT 전자 부품 사업의 다각화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과 함께 회사는 글로벌 소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IT 전자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35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24~30일까지 진행하며 오는 10월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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