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패키지 기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며 전기전자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MLCC 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AI 시장 확대 및 전장용 MLCC 점유율 확대가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 대비 14% 증가한 11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조1천7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AI 서버와 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는 MLCC와 패키지 기판의 수혜로 직결된다"며 "특히 MLCC는 고용량, 고압, 고온 제품의 수요 확대와 함께 삼성전기의 경쟁력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전장용 MLCC 매출액은 가격(P)과 판매량(Q), 점유율 상승이 더해져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점유율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7%, 내년 20%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MLCC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내 실리콘 커패시터 및 AI 가속기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신규 공급, 유리기판 개발 등 다수의 신규 성장 모멘텀이 더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매출 추정치는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조6천845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천517억원으로 제시했다.
nor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08: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