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제주엔 소나기…추석 연휴 기간 더위와 비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3일 충청 이남에선 무더위, 이북에선 간간이 비가 이어지겠다.
지난밤 인천 등 서쪽 지역과 부산을 비롯한 영남, 제주가 열대야를 겪었다.
인천에선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부산에선 '역대 9월 중 최장 열대야' 기록이 갈아치워졌고 제주에선 연간 열대야일 1위 값이 67일로 늘었다.
13일 전국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26~34도다.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덥겠다.
충청 이남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내외, 특히 호남과 경남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부지방 일부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겠다.
더위는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4~15일엔 수도권과 강원영서남부에도 폭염특보가 재발령될 수 있겠다.
이번 연휴엔 더위와 함께 비도 내리겠다.
13일엔 수도권과 강원 곳곳에 비가 오락가락 오겠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엔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내외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 20~60㎜(경기북부·서해5도·강원북부내륙 최대 80㎜ 이상), 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강원동해안 5~30㎜, 충남북부서해안 5㎜ 내외이다.
충청 이남 쪽으로는 소나기가 지나겠다.
소나기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5~60㎜, 광주·전남·영남·제주 5~40㎜, 충청과 전북동부 5~2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는 수도권·강원·충청북부에 비, 경북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15일의 경우 강원영동·경원영서북부·경상해안·제주에 비, 나머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해안에 13일 오후부터 너울이 유입돼 백사장으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다. 14일부터는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너울의 유입이 예상된다.
제주해안과 남해안은 14일부터 강한 너울이 해안도로를 넘어 들이칠 수 있으니 저지대는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14일 오후부터, 나머지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 15일 새벽부터, 서해남쪽먼바다에 16일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08: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