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에서 추석 연휴기간 소음 관련 112신고가 평소보다 2.43배 많이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 동안 도내 추석 연휴(3일 기준) 소음 신고 건수는 모두 685건이다. 일평균 76.1건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소 하루 평균 31.2건 접수되는 것과 비교해 2.43배 더 많다.
연도별로는 2021년 288건(일평균 96건), 2022년 220건(73.3건), 2023년(59건)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나 평상시 하루 30건 안팎으로 접수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휴 기간 사람들이 집마다 모이는 것이 소음 증가의 요인으로 추정된다.
청주 소재 경찰서 관계자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다양한 얘기들이 오고 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갈등이 있는 집안에서 평소 떨어져 지내며 불거지지 않았던 감정 등이 명절에 가족을 만나며 표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휴일에 따른 음식 배달, 술 모임 증가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청주 일선 경찰서 상황실 관계자는 "명절이라고 특별하기보다는 쉬는 날이 여러 날 붙어있는 것"이라며 "소음 신고는 배달 오토바이 신고, 음주 소란 등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청주 일선 지구대 관계자는 "명절에 가족,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이웃 간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소음 신고는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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