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반·전담책임관제 운영…중·경증 따라 환자 분산 수용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도민과 외지인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정하고,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편성·운영한다.
도 1개, 시·군 14개 등 총 15개 조직으로 구성된 상황반은 응급의료 상황관리와 응급의료체계 점검 등을 책임진다.
또 응급실 전담책임관 지정제를 통해 환자 이송체계 등 응급환자 관리를 체계화한다.
연휴기간 24시간 운영되는 도내 응급의료 기관·시설 22곳을 대상으로 전담책임관을 두고, 응급실 운영 일일점검과 특이상황 보고 및 대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의 응급실 과밀화 방지와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원활한 대처를 위해선 경증환자의 경우 2차 병원이나 가까운 병의원으로 이송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는 실시간으로 의료기관 정보를 공유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병원 이송을 지원한다.
충북대병원으로 쏠리는 중증응급환자를 분산 수용하기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의료기관을 거점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중 일평균 병의원 329곳·약국 227곳을 당직기관으로 지정해 진료 공백을 방지하고,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110곳도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청주ㆍ충주의료원 역시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충주의료원의 경우 응급실 병상을 12개에서 25개로, 중환자실 병상을 12개에서 15개로 확대하는 한편 응급실 전담의도 2명을 추가 채용해 총 7명이 근무한다.
이밖에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고자 발열클리닉 4곳과 협력병원 7곳을 지정·운영하고, 소아환자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5곳도 예외 없이 문을 연다.
충북도 관계자는 "의료현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불편함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단순환자는 응급실을 찾기보단 응급의료포털이나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4: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