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들은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재차 규탄하며 "원점에서 정책을 재검토하지 않는 이상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등 20여명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은 지난 6월 2학기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편지를 학부모와 학생에게 보내놓고 인제 와서는 제적 방지 노력을 한다고 한다"며 "비과학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통보에 반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배 증원된 신입생들을 교육할 강의실과 실습실은 충분한지, 교수 충원 방안은 마련한 것인지, 의대 증원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총장에게 묻고 싶다"며 "학생들의 각오는 교수, 부모들보다 강하다. 의대 증원 정책이 재검토될 때까지 단일대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 1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창섭 총장실을 찾아 면담을 요청했지만 총장 부재로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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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9:31 송고